더 이상 by 자뻑하는 바다표범

더 이상

우울해지지 말자. 
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고 했다. 내 맘이 편해질 수 있다면야, 그깟 카르마 한 번 믿어보자. 

조급해하지 말자.
이제 겨우 스물일곱이다. 만으로는 스물 다섯. 인생의 계절에서 나는 지금, 비록 벚꽃은 하나 둘 떨어지고 있지만, 떨어진 벚꽃 자리에 파릇파릇 새 순이 돋아나고 있다. 과실이 열릴 것이다. 수확할 계절이 머지 않았다. 아직, 아직 초여름에 접어들고 있다. 태풍이 오기 전 햇살을 가득 머금은 청량한 가로수들이 내가 가는 길에 나란히 피어 있을 것이다. 비록 꽃이 피고 날이 따스해지며 싱그러운 생기를 머금은 봄은 나를 스쳐지나갔지만, 이번 여름은 나에게서 잊지 못할 찬란한 계절이 될 것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. 

두려워하지 말자.
후회 한 들 지나간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닐 터.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고 있는데. 이 또한 그 분의 뜻이며, 이 또한 지나가리라, 라고 생각하며, 다가올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지도, 두려워 하지도 말자. 그저, 앞으로의 조금 더 나은 나 자신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한 걸음만, 한 걸음만 더 내딛어보자. 
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위해.


나도, 행복해지고 싶다. 

덧글

댓글 입력 영역